알아주지 않아도 피어나는 것들
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의 알피치노를 떠올리며 딸과 함께 탱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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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1992)>에서 시각장애인 퇴역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분)가 식당에서 처음 만난 여인 도나와 함께 포르 우나 까베싸(Por Una Cabeza) 선율에 맞춰 탱고를 추는 장면은 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다.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상대방을 온전히 리드하며 찰나의 순간을 영원처럼 빛나게 만드는 그 춤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해방감과 벅찬 감동을 선사 했던 것 같은 기억이 상당하다.
딸의 결혼식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축복 가득한 날, 세월이 흐른 먼 후일 이 날을 추억하는 가운데 이 장면을 떠올릴 것을 생각하며 결혼식 행사에서 딸과 함께 탱고를 추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무척이나 자연스럽고도 낭만적이기 까지 했었던 것 같다.
언젠가 내가 여기 '객석'코너의 글에서 설했던 "찰나와 영원"이란 말로 형언해본다, 비록 결혼식은 하루라는 짧은 순간(찰나)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날 아버지와 딸이 함께 나누는 눈빛과 춤사위, 포옹 그리고 축복의 마음이 마음속에 평생(영원)토록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게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새삼 남겨본다.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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