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의 역할은 한국과 좀 다른데, 한국에서는 주례가 결혼생활에 대한 훈화 말씀을 하는 게 주된 업무인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례는 신랑 신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은사나 친척 등이 맡는게 통례입니다. 그리고 사회자는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주례 (wedding officiant)는 평소에 잘 모르던 처음 보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례자는 바로 혼인 신고서에 싸인을 합니다. 결혼 신고서에 주례의 싸인이 없으면 신고가 안됩니다. 그럼 아무나 주례가 돼서 싸인할 수 있는가? 그럴 리가 없지요. 주례가 되려면 주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야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기준/주 마다 다소 다름).
예전에는 종교적 지도자, 동네 정신적 지주, 판사, 시장, 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등 특정 조건이 되어야 주 정부에서 주례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