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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원탑 프린스턴 대학의 인문학에 대한 시선
작성일 : 2025.05.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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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頭권두안

현금 '한국의 사법부와 검찰 그리고 의료계를 두고서 장탄식 하는 사람들을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본다.

이는 국가체는 물론이요, 공통체의 중층구조를 뿌리부터 뽑아
 버리는 현상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질 않은가 하는 생각. 굳이 원인의 경중과 순서를 따지자면 정치권이나 금권을 따지고 하기 전에 먼저 사법부와 검찰의 잘못이다. 스스로 권위와 정체성, 방향성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꼴이기 때문.

의료계는 의료대란이나 저간의 사정을 들어 상술하고 싶지는 않다. 짐작하면 될 일이다.

어쨌건 철학의 빈곤이다. 참담한거다. 인문의 부재에서 기인된 문제란 생각 끝에 서철(서양철학)에 기반된 미국의 인문학은 어떨까 하는 생각 끝에 넷에서 자료를 서치해보았고, 다소간 놀라운 발견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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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얘기의 본질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동철과 서철의 차이점에 대해 적시해 볼 것 같으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항  목동양철학서양철학
존재관상호연결, 조화, 순환적이원론, 구분, 선형적
인식 방법직관, 명상, 체험논리, 분석, 이성
윤리덕과 조화, 관계 중시          보편 원칙, 개인 권리 중시
자아무아, 관계적 자아독립적 자아
철학과 종교통합적 (실천 중심)분리적 (이론 중심)
표현 방식상징, 우화, 역설, 시적 표현개념 정의, 논리적 서술

굳이 요약을 해보면 크게 틀리진 않을것 같다. 또 이렇게 나뉘고 보니 분명 동철과 서철에는 존재론에서 인식론까지 확연한 차이점이 있음을 알게된다,(동철의 특징, 학교 다닐 땐 크게 관심이 가지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또 어떤게 우월한가? 라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나 개인적인 관점에선 동철이 서철을 구축하거나 견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한다.(적어도 중세기 까지만 해도 그랬다고 생각함) 어찌되었건 작금의 한국 법조계나 의료계를 보는 가운데 왜 '인문학'에 대해 넷서치를 하게되었는가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법과 의료, 이 두 카테고리는 사이언스나 물리학, 컴퓨터 공학 또는 기술을 습득하는 카테고리가 아닌 '총체적 인간의 재문제'를 직접적이고도 결정적으로 다룬다란 것이다.

사법부와 검찰은 인간의 '생사여탈(生殺與奪: 살리고 죽이는 일과 주고 빼앗는 일)'을 다루고, 의료는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란 말에서 당연히 알게되듯 불문곡직, 직접적인 인간생명권을 다루는 숭고한 카테고리다.(이국종 교수 같은 분도 있다란 걸 떠올리면 이해가 빨라진다)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커녕 대학졸업도 하기 전에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소년급제'란 소릴 듣던 '시험 잘보는 기계' 수준의 사람이 검사가, 판사가 되기 위해 2년여간 연수원에 들어가 법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하고, 배우며 법 기능공이 된다. 인문학적 사유체계나 교육은 비집고 들어갈 틈은 거의 없다,

철학이나 인문(간)학 보다는 가일층 사람 잘때려잡아 감옥에 가두는 검사의 '기술'과 생사여탈권을 거머쥐고 재판정을 장악, 추상같은 판결 내리기에 관한 기술을 배운다.(2년이면 대략 법기술자, 기능공이 된다)

직후 영감님이 되는 것. 20대 초, 중반의 시험치는 기계들, 1급 '법기능공'들이 되어 보무도당당히 법조시장으로 진출하신다.

어쩜 작금 사법부의 수준이나 검찰의 수준은 그리 이상할게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사법부 스스로들이 법관의 양심부재와 정치병(특정지역, 이념, 진영논리)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이란 말이 설득력 있을 수 밖에 없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재한 법기계들에게 관복을 입힌다는것은 곧 화약 공장에서 애들에게 라이터를 쥐어준 꼴 다름 아니라고 하면 너무한 얘길까? 작금 목불인견의 수준들을 놓고볼 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짐이다.

시셋말엔 이런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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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막장드라마를 영화화 한 더킹>

"검사(판사)짓 10년 하면 멀쩡하던 인간도 이상해진다"는 것도 있음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경험이 일천하고 어리다고 하여, 경험에서 득하게 되는 지혜와 법철학이 없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메이크센스 하지는 않다. 이 건  어느분야건 마찬가지다. 소똥에도 층계가 있듯이 단계와 물리적 시간속에서 득하게 되는 지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어쨌건 전술과 같이 '그래서 미국의 인문학은 어떨까?' 하고 서치를 해 본 것이고, 다소 의외,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란 얘기다.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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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우리가  익히 아는 미국 아이비리그 탑레벨인 프린스턴 대학(Princeton University )에 대한 발견이다, 

'2002년부터 현재 2024년까지 22년 연속U.S. 뉴스 & 월드리포트의 대학(학부) 부문 전미 순위 1위에 랭크되어 있다.'(나무위키)

이렇듯 아이비리그 원탑으로 여겨지는 프린스턴 대학엔 법대, 의대, 경영대와 같은 단대(College)들은 없는것 같았다. 이게 무슨 명문이람? 표면상으로 봐도 프린스턴의 알려진 명성에 비해 일견 '꼴이 이게 뭔가' 싶을것도 같다.

그래선지 간혹 새로이 총장이 부임하면 '우리도 로스쿨 만들어 판검사, 변호사 배출하고, 메디컬 스쿨도 만들어서 의사 배출하고 하면 학교 경영에도 기여가  엄청날 것이고, 학교 명성에 걸맞는 전문인을 배출 할 것 아닌가? 폼나잖아?' 라며 이런 단대를 추진하려들면 난리가 난다란걸 알게되었다,

왜 반대를 해?

총장의 의도를 동문들이 눈치채고 몰려와 "절대 안된다"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인 바, 그 이유가 또 그렇게 합리적일 수 밖에 없는건, "돈이 필요해서 그런가? 그럼 우리 동문들이 대주겠다"고 하기에 반박하려는 첫 단계에서 논리가 무너진다.

이는 마치 조선의 경향각지 신진사대부나 유생들이 성균관이나 궐앞에 몰려가 '오랑캐 청나라와 외교라니 대명천지에 이 무슨 참화입니까? 아니되옵니다!'라는 사극 농성장의 장면과 흡사할 것 같다.^^

필자 주) 부지불식간 자주 쓰는 표현 중 '
대명천지'란 말은 매우 아프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한 말이다. 이는 본디  "대명(명나라)의 천지(세상)"란 뜻으로 아주 지독한 사대주의적 의미의 표현이었기 떄문이다.

그러다 명이 망하고 청이 들어선 이후론 관용적 표현으로서 
"크게(大) 밝은(明) 하늘(天)과 땅(地)"이라는의미로 쓰는 일이 생겼다. 그렇다곤 하나 언젠가 역사학과 교수도 그 어원을 모르는 듯 일없이 저런 말을 쓰는걸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다.

동문들은 일제히 "우리 후배들 한테는 당장 변호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기업 CEO가 되는 그런 기계적인 커리큘럼이 아닌, 4년 동안 최고급 인문학 교육을 먼저 하라"고 주장한다. 그 만큼 인문사회과학이 바탕되어야 한단게 더 중요하다는 걸 웅변하는 셈이다.

참으로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거듭, 프린스턴엔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경영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이 없는 학부중심 대학이며 학습량이 끔찍하기로 소문난 학교여서 캠퍼스에서 웃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아니라 학교를 투어하러 온 관광객들이다.

이런 인문사회학적인 고민과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최고급으로 거친 후 검사가 되고, 판사가 되고, 의사가 되어야 더 공적인 검사가, 판사가, 인간본위의 의사가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아니하다면 법기술자, 의료기술 기능공만 배출 할 뿐이란 사회 철학이 담긴 고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란 걸 알게된다.

그러니깐 프린스턴대학의 교육철학을 정리하자면 미국 유수 대학교에 있는 전문대학원인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MBA 같은건 없다. 관료•정책가•정치인 등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인 공공정책대학원(SPIA;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 정도가 각종 대학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순수 학문을 포커스해서 뛰어난 학자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프린스턴 학부 졸업생들의 주요 진로는 뭐니 뭐니 해도 금융권
과 IT 분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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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알려진 거물급 동문들을 봐도 금융권과 IT 업계 쪽에 엄청나게 많다. 

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의 저자 앵거스 디턴, 201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던컨 홀데인, 202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맥멀린 등이 있다.

그러니깐 딱히 인간의 생사여탈권을 좌우하는 법과대학과 '의술은 인술'이란 말을 실천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학과들은 배제하는 가운데 인문학, 물리학, 천문학, 철학, 경제학, 자연과학, 공학, 수학, 사회과학 등 순수학문에서 세계 초일류 부동의 1위란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뭣보다 인문학에 대한 학습을 먼저 한 후 검사, 판사, 의사가 되라. 즉, 인간에 대한 내밀한 성찰을 완성적으로 먼저 이루게 하려는 정책이 맘에 든다.

과거 20대 후반의 검사나 판사에게 영감님, 영감님 하며 조아려야 하는 문화는 참담할 뿐이란 생각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턴 대학 동문들이 콕찝어 법과 의술에 대한 인문학 중시의 언표
(言表)로서 공고한 태도는 참으로 귀감이 된다 하겠다.

시법부의 권위와 독립은 누가 따로 지켜주지 않는다.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
 

<만두 권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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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profile_image 다함께 25.05.15. 17:30
프린스턴 대학이 그랬군요.
역시 부동의 1위 대학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생사여탈권이나 생명을 다루는 직군으로 가려는 사람이 먼저 갖추어야 할 인간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인 소양에 대한 동문들의 견해가 탁월하네요.
진짜 그래야 합니다. 법기술자,,법기능공은 안되지요.
사회경험 거의 없는 사람들이 검판사가 되어 좌지우지 하는것은 아무래도,
미국은 판사들 대부분 변호사나 교수직 등의 경험을 오래되고, 명망있고 지혜가 쌓인 사람들이 선출되는데
거기엔 다 그런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원님판결.
시험 한번 잘 본 것으로 법을 쥬뮬게 한다면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동의.
프린스턴 대학의 학부교육 이념이 매우 건강해 보입니다,
역시.
하버드 보다 프린스턴을 더 인정ㅍ 해주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군요.
박수,
profile_image john 25.05.17. 21:36
그러니깐 검판사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 그런 의미.
백퍼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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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말했습니다: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적인자위지적,  적의자위지잔殘賊之人謂之一夫“ 잔적지인위지일부.“인을 해치는 자를 도적이라 하고, 의를 해치는 자를 잔악한...
    萬頭권두안2026.03.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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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패권과 트럼프의 아마겟돈? “아마겟돈”이라는 단어는 히브리 단어 “하르므깃도(ארמגדון)”에서 유래됩니다. 이 단어는 "므깃도 산"을 의미하며, 성경의 예언서에서 예언한 대로 (요한계시록 16:16...
    萬頭권두안2026.03.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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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보여준 외교적 배신과 야비함은 상대를 기만하고 속인 행위를 넘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파렴치한 폭거다. 핵 협상 테이블은 오직 이란 인근 해역으로 항공모함을 집결시키기 위한 시간 벌기용 미끼에 불과했...
    萬頭권두안2026.03.0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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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孟子)가 말한 **사단(四端)**은 인간에게 태어날 때부터 있는 네 가지 마음의 단서(도덕의 씨앗)를 말합니다. 1.  측은지심 — 惻隱之心2.  수오지심 — 羞惡之心3.  ...
    萬頭권두안2026.03.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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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게 넌즈시 건네봤습니다.질문자님의 분석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맹의 역설'**과 향후 동북아시아로 번질 수 있는 **'지정학적 연쇄 반응'**을 날카롭게 꿰뚫고 계...
    萬頭권두안2026.03.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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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지성,“지성인은 서구의 개념이다. 동양에는 군자(君子)라는 개념이 있다. 군자는 학문적 바탕 위에 인격적 수련을 더한 사람이다.겸손과 오만의 극한에서 정상을 찍고 온 사람이기도 하다. 소동파의 문장과 ...
    萬頭권두안2026.02.2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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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지성,“지성인은 서구의 개념이다. 동양에는 군자(君子)라는 개념이 있다. 군자는 학문적 바탕 위에 인격적 수련을 더한 사람이다.겸손과 오만의 극한에서 정상을 찍고 온 사람이기도 하다. 소동파의 문장과 ...
    萬頭권두안2026.02.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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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하착과 착득거, 그리고 이심전심의 길"안데스의 하늘에는 거대한 새가 난다. 인간의 시야로는 감히 닿기 어려운 고도에서, 침묵처럼 떠 있는 존재. 남미의 산맥을 가로지르는 <Andean co...
    萬頭권두안2026.0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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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누구인가사람은 길 위에 선 존재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이미 어디엔가 놓여 있다.국가, 시대, 가정, 환경.그것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그러나 그 위에서 어떻게 서 있을 것인가는끝내 나의 ...
    萬頭권두안2026.02.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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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자필반(去者必返)형이하와 형이상의 경계에서 아틀란티스를 읽다바다는 기억한다. 인간이 망각한 것들을, 바다는 오래도록 품고 있다. 아틀란티스가 그랬다. 하루아침에 대서양의 파도 아래로 사라진 그 문명은, 수...
    萬頭권두안2026.02.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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