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華嚴)'은 '온갖 꽃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는 뜻의 잡화엄식(雜華嚴飾)에서 유래했다.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정원을 이루듯, 우주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부처님의 진리 세계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화엄은 구도자가 만행, 만덕을 닦아 그 결실을 장엄하게 나타내보인다는 의미다. 여기엔 단계적 오류시정의 원리 곧 피드백의 개념이 있다.
그러니깐 화엄은 거대한 하나의 세계이다. 어떤 선이든 혹은 어떤 악이든 그 시, 공간적인 거대함 안에서 전부 용해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화엄의 관점에서는 전략적 행위도 용서가 되고, 의도적인 실수도 용서가 된다라고 보면된다. 그러므로 화엄에는 융통성이 있다. 기독교적인 편협함의 관점에서 볼 때 자칫 석가의 <인과응보>의 논리를 잘못 이해하면 기독교의 <심판론>과 유사한 복수설이 될 수도 있다.
화엄(華嚴)은 부분과 전체의 논리, 생명체와 같은 유기적인 상호관련성의 논리,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과정을 수용하는 피드백의 논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의미에서 가치로, 가치에서 미학으로, 미학에서 소통으로”
- 萬頭 권두안 J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