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들어가지 않으면 빠져 죽을 일도 없지만, 고기를 잡을 일도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에는 분명히 해결책이 존재한다. 그렇게 분명한 답은 있지만 그 답이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점에 당신에게로 와주는 것은 아니다. 굳이 법의 문제 만을 논하는게 아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역으로 당신이 움직여서 문제의 본질을 향해 다가가야 한다란 의미다.
노다지 금덩어리를 캐려면 서부로 가야 하고, 가을 민어를 잡으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성공을 이루려면 능동적으로 일어나 문제의 본질로, 세상의 중심으로 쳐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늘 반대로 가려한다. 의사결정이 편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옳은 결정을 하는게 아니라, 일정비 편한 결정을 한다. 그렇지만 바둑이나 장기를 두더라도 편하지 않은 정석대로 두어야 한다. 요행수나 꼼수로는 되지 않는다. 열차가 레일 위를 달리듯 정공법으로 가서 먼저 공동체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정답은 있지만 정작 인간은 바른 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꼼수를 원한다. 로또를 사지 않고 당첨되는 방법을 찾는 격이다. 답을 찾기 보다는 답이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바란다. 정답은 상식적,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속에 존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애초에 정답이 아닌 답을 찾고 있다. 눈 앞의 황금을 줍지 않고 엉뚱하게 염력이나 초능력을 바랜다.
뭘까?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 일종의 관계를 설정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서 무의식 적으로 공동체나 집단이 바라는, 요구하는 행동과 결정을 하게 된다. 얘긴 즉,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고, 그것이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도 아니고, 그것을 결정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이다. 정답은 어느곳, 어떤 상황이든 그것의 주인, 강자의 위치에 서려는 마음 가짐에 달려 있다.
이 것은 내가 이런 일을 오랜 세월 간 종사하는 가운데 꺠달은 <인간학적 인식 패턴>의 일부다.
그러므로 훈련된 사람 만이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렇게 그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누우서 떡을 먹는 일이 쉽지만 이 역시도 훈련된, 경험이 부재하면 쉬운일이 아니된다. 할머니들 중에는 TV 리모컨을 다룰 줄 몰라서 몇 년 째 YTN 뉴스만 보는 분도 있다.
어쨌건 인간이란 의외로 아주 이율배반적이자, 비합리적인 동물이다. 인간은 집단 안에서 하나의 부품으로 기능하도록 뇌가 세팅되어 있다. 첨단문명으로 이루어진 유토피아 보다는 정글의 부족사회가 인류의 그러한 본성과 맞다. 그러한 자기 안의 노예근성을 떨쳐버려야 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비합리성을 극복하는데 이런 글들의 목적이 있다.
〈萬頭 권두안〉
캘리포니아 공인 법무사 권두안,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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